교 육 사 상 (敎育思想)

오늘날의 어머니는 자녀에 대한 헌신(獻身)보다 자아(自我)를 위한 정신(精神)이 더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젊은 여성들은 자아와 개성을 살리려고 애를 쓴다.

예나 지금 이나 자아 또는 개성이 없는 여자가 없지만 여자가 결혼을 하고서 까지 지나치게 이 개성을 고집하고 자아를 내세우게 된다면, 과연 가정이 원만하고 가정답게 될지 의문이다.

오늘날 가정의 파탄
(破綻)은 대개 이러한데서 오는 것이 아닌가 한다. 그러나 조선시대 여성은 현모(賢母)가 되기 위하여 몸을 닦는 것이 그 중요한 목표 중의 하나로 되었다.

그 집안에 시집 와서 자녀들을 낳고 제대로 사람답게 기르려면 아마도 현모가 되는 조건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그 어려운 유교적
(儒敎的) 도덕과 가정환경 속에서도 일단 어머니가 되는 순간부터 현모로의 몸가짐을 바로 잡으며 자녀교육에 헌신하였다.

신사임당은 모든 희비애락
(喜悲哀樂)을 겪으며 한가정의 며느리로서, 아내로서, 그리고 어머니로서의 역할을 다했다.

신사임당은 율곡 형제를 가르치느라고 일생동안 놀이 한번간 일이 없다는 일화를 우리들에게 남겨 주고 있다. 사임당은 시,서,화
(詩,書,畵)의 여류명인일 뿐 아니라 뛰어난 인격자이면서 덕이 높은 현부인(賢婦人)이요, 어버이에게 지극한 효녀이면서 어진 어머니 이기도 하다. 한마디로 신사임당은 그 성품과 행실이 현숙(賢淑)하고 인자한 분이었다.

특히 신사임당은 현모가 되기 위하여 출가 전부터 女性
(여성), 女論語(여론어), 內訓(내훈), 女範(여범), 烈女傳(열녀전), 明鑑(명감), 小學(소학)등 여성 교훈서를 읽으면서 그자신의 목표를 부부(夫婦), 효친(孝親), 모의(母儀), 부의(婦儀), 돈목(敦睦), 검소(儉素)에 두고 현모양처의 교육적 인간상을 그리면서 부덕(婦德), 부언(婦言), 부용(婦容), 부공(婦功)등 여유사행(女有四行)에 힘쓰고자 하였던 교육사상이다.

대체로 부덕
, 부언, 부용은 여자로서의 인품과 사람됨을 나타내는 것이고 부공은 여성으로서 해야 할 임무를 말하는 것이다. 그러니 이 여유사행은 부도에 이르는 길이 된다.

신사임당은 먼저 말한 여유사행을 생활신조로 하여 자애
(慈愛)와 관용(寬容)으로서 「사람다운 사람」 「없어서는 안될 사람」이 되도록 교화(敎化) 시켰고 또한 몸소 언행에 수범이 되어 실천했다.

그리고 신사임당은 자제들에게 그 처신이 항상 온화하면서도 엄숙한 태도로

○ 부모 섬기는 도리
, ○형제간에 우애하는 도리, ○친척간에 화목하는 도리, ○제사 받드는 도리, ○일을 부지런히 하는 도리,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도리, ○친구 사귀는 도리, ○남편 섬기는 도리, ○시부모 섬기는 도리, ○동서간(同壻間)에 화목하는 도리, ○자식 기르는 도리, ○의복과 음식 만드는 도리, ○손님을 대접하는 도리, ○재물을 아껴쓰는 도리등 주의 깊게 가르쳤다.

그뿐 아니라 자녀교육의 목표를 몸가짐에 두면서도 장차 나라에 충성하고 큰일을 할 수 있도록 하기에 힘썼다. 이상과 같이 신사임당의 자녀교육은 이론으로서만 가르친 것이 아니라 이를 그 자녀들에게 실천에 옮기기를 아주 돈독
(敦篤)하게 했다.

그리하여 그 자녀들은 우리역사에서 수기치인
(修己治人)의 道를 완수한 사람이 된 것이다. 그러므로 오늘의 우리는 신사임당의 교육사상을 통하여 어머니의 좌표(座標)와 어머니의 「어머니됨」을 다시한번 되새겨 보아야 할 것이다. 이같은 신사임당은 천추에 변하지 않는 사표(師表)가 될 것이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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