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應 擧 (응 거)

         응거=과거에 응함

  ∇   토지 양여세

◁   율곡의 친필로된 토지양여서로        문체는 이종 동생 권처균에게        토지와 가옥을 양여해 준 문서        이다.율곡의 수결이 있어 더욱        귀중하다

 

열 한 째는 과거에 응함이니, 과거에 합격은 비록 뜻있는 선비의 애써서 구할 바가 아니나,

요즈음에는 그것이 벼슬에 나아가는 길이 되어 있으니 만일, 도학에 온 마음을 쏟아서 나아가고,
물러남을 예의로 하는 이는 과거를 승상할 까닭이 없지마는,

국가의 부름으로 과거에 응하게 되면, 또한 마땅히 성심으로 공을 이룰 것이요, 날자 만 낭비하여서는
아니 된다.

다만 과거의 이롭고 이롭지 못하므로 서 그 지킬 바를 잃을 것이 아니요, 항상 자세를 바로 세우고
도를 행하여, 임금에게 충성하여 나라의 은혜를 갚을 생각을 가질 것이요,

구차스레 따뜻하고 배부름만을 구할 것은 아니다. 진실로 도에 뜻하여 게으르지 않고, 날로 행하는
일이 도리대로 따르지 않음이 없다면, 과거 공부도 나날이 일하는 한가지 일이니 실제의 공부에 무엇이
방해될 것인가.

오늘날 사람들이 매양 과거가 뜻을 빼앗길까 염려하는 것은 이익됨과 해됨을 가지고, 마음이 움직임을
면 치 못하는 때문이다.

또 요즈음의 선비들의 고질은, 게으르고 방종하여 글 읽기에 힘쓰지 않고, 도학을 사모한다고 하면서
과거공부를 소홀히 하여 한갖 세월만 보내고 학문과 과거공부 중 한가지도, 성취하지 못하는 이가 많은
것이니 심히 경계할 것이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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