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檢身 (검 신)

      검 신=몸가짐을 단정하게

둘째는 몸가짐을 단정히 할지니, 학문을 배우는 이는 뜻을 세운 이상에는, 반드시 나쁜 버릇을
씻어 버리고 오로지 학문에만 뜻을 돌려, 몸 가짐과 행실을 단정히 하여야 한다.

평상시에는 밤 늦게 자고, 새벽에 일어나서 의관은 정숙하게, 용모는 무게가 있게, 보고 들음을 단정하게,
거처는 정숙하게, 걸음걸이는 똑바르게, 음식은 절제있게, 글씨는 조심성 있게, 책상은 가지런하게, 서재는
깨끗하게 해야 한다.

그리고 항상 아홉가지 모습으로써 몸을 가져야 하니,  

경솔하게 걷지 않고-(경거하지 말 것), 그러나 어른의 앞에 나아갈 때에는 여기에 구애되지는 않는다.  

손은 공손하고-(망령 되 히 하지 말 것),일이 없을 때에는 단정하게 거두고, 망동하지 말 것이다.

눈을 단정되게 보고-(눈을 바르게 하고 두리번 거리거나 邪慝(사특)하게 보여서는 아니 될 것),

입을 함부로 움직이지 말고-(말할 때와 음식할 때가 아니면 어제든지 움직이지 말 것),

목소리는 엄숙해야 하고 -(겉 모양과 기운은 정숙해야 하고 쓸데없이 가래침 뱉는 것처럼 시끄러운 소리를 내지 말 것),

머리는 바르게 하고-(몸은 곧게, 머리는 바르게 하고, 기울이거나, 한쪽으로 치우치지 말 것),

호흡은 고르게-(숨쉬는 것은 늘 고르게 하고, 소리를 내지 말 것),

덕 있게 서고-(똑바르게 서고, 기대지 말며, 덕 있는 기상이 들어 나야 할 것),

안색은 장중하고-(안색은 단정해야 하고, 태만한 빛을 보이지 말 것) 등이다.

또는 예의가 아니면 보지 말고, 예의가 아니면 듣지 말고, 예의가 아니면 말하지 말고, 예의가 아니면 움직이지
말 것이다.

이른바 「예의가 아니라」함은 조금이라도 하늘 이치에 어기는 것은 곧 예의가 아니란 것이다. 좀더 분명하게
말하자면

부정한 안색과, 사치 스런 속된 음악과, 더럽고 방탕한 놀이와, 잇따른 문란한 놀음은, 더구나 엄금해야 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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