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지 신 장 (持 身 章)

         지신장=몸을 검속하는 길

<몸가짐을 가르치는 글, 여기서는 이른바 구용 구사를 열거하여 몸가짐에 필요한 사항을 세밀히 분석하고 있다. 특히 대인관계의
원만을 위해 설명한 곳은 주목 할만 하다.>

낱말해석
지신장=몸을 올바르게 단속하는 것. 몸가짐을 가르치는 글. 여기서는 이른바 몸가짐에 필요한 사항을 세밀히 분석하고 있다. 특히
대인 관계의 원만을 위해 설명한 곳은 주목 할만 하다.

▽ 구용정

    

   ◁오죽헌 입구에서 우측으로 가면 격몽요결의 "持身章" 귀절을 따서 만든 소박한 정자와 아름다운 연못이 나온다.

구용 이란 발을 무겁게, 손은 공손히, 눈은 다정하게, 입은 무겁게, 목소리는 조용하게, 머리는 곱게, 기운은 엄숙하게, 서 있는 것은 반듯하게 해야 한다는 뜻이다.

   

    △ 구용정에  다양한 모습

 
초학자는 반드시 성심으로 도에 향하여 세속에 잡된 일로 그 뜻을 어지럽히지 않은 연후에야 학문하는 바탕이
있게 된다.

그러므로 공자의 말씀에 「사람이 충신하지 못하면 일이 모두 실상이 없어 악한 일을 하기엔 쉽고 착한 일을
하기엔 어렵다. 그러므로 이것
(충과 신)으로써 주장을 삼는 것이다.」하였으니 반드시

충성과 신의를 주장으로 삼고 용맹스럽게 공부를 시작한 연후에야 성취가 있는 것이다.

황면재의 이른바 「마음을 진실하게 하고 성실히 하라. 또 애써 공부하라.」라는 두 마디가 다 말하였다.

항상 모름지기 일찍 일어나며 늦게 잠자고 의관을 반드시 바르게 하며, 얼굴빛을 반드시 엄숙하게 하고 두손을
겹쳐 모아 조심스럽게 앉으며, 걸음걸이는 점잖으며 조심스럽게 하고, 말을 신중히 하고, 한가지 행동이라도
가볍게 여기거나 또 방자스럽게 여기지 말 것이다.

몸과 마음을 바로 가지는데는 아홉가지 모습 보다 더 절실한 것이 없고, 학문에 나아가 지혜를 더 함에는
아홉가지 생각보다 더 절실한 것이 없으니,

이른바 아홉가지 모습이라는 것은 ○발걸음을 무겁게 하라.  ○ 손놀림을 공손히 하라, ○눈 가짐을 단정히 하라,
○입을 고요히 가지라, ○말소리를 조용히 하라, ○머리 가짐을 곧게 하라, ○숨쉬기를 정숙히
술 하였다.>

배우는 사람은 항상 마음을 간직하여 사물의 이기는 바 사물에 지는 바 가 되지 않게 하고 반드하라,
○일으설 때는 덕스럽게 하라. ○얼굴 모습은 장엄하게 하라.

그리고 아홉가지 생각이라 함은 보면 밝음을 생각하고, ○들으면 총명함을 생각하고, ○안색은 온화함을 생각하고,
○모습은 공손함을 생각하고, ○말은 충실함을 생각하고, ○일하는데는 경건함을 생각하고, ○의심 나면 물을 것을
생각하고, ○분할 때에는 참아야 할 것을 생각하고, ○재물을 얻어보면 외로움을 생각할 것이다.

항상 아홉가지 생각으로써 마음에 두고, 몸을 살펴서 잠시라도 놓지 말고, 또 앉아 있는 곳에 써두고, 때때로
눈에 들게 할 것이다.

예의가 아니면 ○보지 말며, ○듣지 말며, ○말하지 말며, ○움직이지 말 것이니, 이 네 가지는 몸을 닦는 욧점 이다.

예와 예 아닌 것을 초학으로선 분별하기 어려우니, 반드시 이치를 깊이 연구하고, 밝혀서 아는데 까지 힘써 행하면
무난하다고 생각하니라.

배움은 날로 쓰고 일을 행함에 있으니, 만일 평상생활에 처해 삶에 공손하며, 하는 일에 공경하고, 남과
사귐에 충실하면 이것을 학문한다고 하는 것이니, 책을 읽는 것은 이 이치를 밝히고자 하는 것뿐이다.

○의복은 화사한 것이 아니라, 추위를 막는데 그칠 것이며, ○음식은 맛 있는 것이 아니라, 굶주림을 채우는데 그칠
것이며, ○거처는 안일한 것이 아니라, 병나는 것을 막을 뿐이니라.

오직 학문의 공효와 마음씨의 올바름과 예의의 법칙은 날마다 힘쓰고 힘써서 스스로 만족하게 생각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자기의 사욕을 이기는 공부」가 가장 일상생활에 절실하다. 이른바 己(나)란 것은 내 마음이 좋아 하는 바가
천리에 합당하지 않은 것을 말한 것이다. 반드시 모름지기 내 마음이

○ 여색을 좋아 하는가? ○명예를 좋아 하는가? ○벼슬을 좋아 하는가? ○안일을 좋아 하는가?
○ 술 먹고 노래하고 노는 것을 좋아 하는가? ○진미를 좋아 하는가를 검사하고 살피어서

모든 것의 좋아하는 바가 이치에 합당하지 아니 하면, 일체를 통절이 끊어서 뿌리를 남기지 않은 연후에야
비로소 내 마음의 좋아 하는 바가 의리에 맞아서 사사로운 욕심이 없게 되리라.

말 많고 생각 많은 것이 마음 씀에 가장 해로운 것이니, 일이 없으면 마땅히 정좌하여 마음을 간직하고,
남을 접대 하면 마땅히 말을 가려 간단하고 무게있게 하며, 말할 때가 된 연후에 말을 하면 말이 간단하지
않을 수 없으니 말이 간단한 자는 도에 가까우니라.

선왕의 법복이 아니면 입지 못하며, 선왕의 법언이 아니면 말하지 못하며, 선왕의 덕행이 아니면 감히 행하지
못한다. 하였으니 이는 마땅히 일생토록 마음에 간직하여 잊지 않을 바이니라.

학문하는 사람은 한결같이 도에만 향할 것이요, 외물의 이기는 바가 되어서는 안될 것이니, 외물의 부정한 것은
마땅히 일체 마음에 두지 말 것이다.

고을 사람들이 모인 곳에 만약 바둑 골패 등의 놀이를 베풀면 마땅히 눈으로 보지도 말고, 물러가게 할 것이요,
만약 창기들의 가무하는 것을 만나거든 마땅히 피해 갈 것이다.
만약 고을 대회에서 혹 존장이 억지로 만류하여 피할 수 없거든 비록 자리에 앉아 있더라도 앉은 자세를 바로하고
마음을 맑게 하여 간사한 소리와 어지러운 모습이 나에게 범하지 못하게 할 것이요, 연회에서 술을 마시더라도
너무 취하지 말고 알맞게 마신 뒤에 그치는 것이 옳고, 무릇 음식도 적당히 할 것이며, 구미 당기는 대로 먹다가
몸에 손상함이 없게 할 것이요, 말과 웃음도 간단하며, 무게있게 하여 경솔로 법도를 지나치지 못할 것이요,
일상생활은 마땅히 찬찬하고 자세해야 하며, 거칠거나 경솔하여 위신을 잃지 말아야 할 것이니라.

일이 있으면 이치로 일에 응하고 독서할 때엔 정성으로 궁리하며 이 두 가지 외에 고요히 앉아 마음을 거두어
조용히 하여 잡념이 없게 하고 깨우치고 깨우쳐 어리석고 어두운 허물이 없게 하라는 것이 이와 같으니라.

몸과 마음을 올바로 하여 같아야 하며, 그윽한 데서도 들어 나는 데서와 같이 하며, 혼자 있으면서도 여럿이
있는 것과 같이 하여 이 마음으로 하여금 맑게 갠 밝은 하늘을 모든 사람이 볼 수 있음과 같이 할지니라. 항상
「한가지의 불의를 행하고 한 사람의 무죄한 사람을 죽여서 천하를 얻을지라도 하지 않는다.」는 깊은 생각을
가슴속에 둘 것이니. 敬(경)에 있어서 그 근본을 세우며 이치를 궁구 하여 善
(선)에 밝으며 힘써 행함으로써
실천하는 것이 세가지는 일생 동안의 일이니라.

「생각에 사득함이 없을 것」과 「공경치 않음이 없을 것」이 두 구절을 일생에 애용하여도 다하지 못할 것이니
벽 위에 붙여두고 잠시도 잊지 말 것이다.

매일 자주 점검하되 「마음이 간직되어 있지 않은가? 배움이 진전되지 않은가?」하여 있거든 고치고 없거든
더욱 힘써서 부지런히 게을리 하지 말아서 죽은 뒤에야 말 것이니라.

▽ 구사정  

구용정에서 바라다 보면 야드막한 언덕이 있다.
 

구사란 사물을 볼 때 밝게 생각하고, 소리를 들을때는 귀 밝은 것을 생각하고, 말할 때는 충성된 것을 생각하며, 의심이 나면 남에게 묻는 것을 부끄러워 말며, 분이 났을 때는 참을 것을 생각하구사란 사물을 볼 때 밝게 생각하고, 소리를 들을때는 귀 밝은 것을 생각하고, 얼굴빛은 온화하게 생각하며, 몸 모양은 공손할 며, 재물 앞에서는 의리를 따져 분명해야 한다는 뜻이다.

△ 구사 또한 격몽요결의 지신장에서 따온 것이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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