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재물 존절(樽節)이 쓰는 도리라

재물이라 하는 것은 한이 있고, 쓰기는 무궁하니 알아서 쓰지 못하면 나중에는 지탱하지 못하고, 
자녀혼취
(子女婚娶)를 못하여 상인이 되는 이가 많으니, 두려운 일인 것이다.

만승천자
(萬乘天子)라도 재물을 아끼지 아니하면, 나라가 망하거든 하물며 학부(謔夫=지체가 낮은 보통
남자
의 집이야 절약해 쓰지 아니 하고, 재물이 어디서 날 것인가?

풍년에나 흉년에나 추수할 곡식 수효를 헤아리고, 제사가 몇 位인가 헤아리고, 식구의 많고 적음을
헤아려서 할 것이니,

제사를 정성으로 하되 장만하기를 너무 지나치게 하지 말고, 부질없는 허비를 말고, 
의복과 음식을 너무 사치하게 말고, 쓸 때는 아끼지 말고, 무단한 일에는 조금도 허비말고, 
의복 음식을 보아 가며 하고, 허랑
(虛浪)한 일을 일체 아니하면 자라게(부족없이) 쓸 것이요.

늘 나머지를 두어 질병에 약값을 하거나 상사
(喪事)의 소용(所用)을 하거나 공사채(公私債)에 
자손을 위하여 전답을 장만함이 또 옳은 것이다.

집을 다스리는 법은 절약해서 쓰는 것밖에 없는 것이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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