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지아비 섬기는 도리라

여자의 백년 앙망(仰望)이, 오직 지아비라 지아비 섬기는 뜻을 어기 오지 말밖에 없으니, 지아비 대단 
그른 일 하야 세상 용납
(容納)지 못할 일밖에는 그 뜻을 만분(萬分) 미진(未盡)한 일이 없게 하여, 하는대로 하고, 한 말과  한 일을 어기지 마라.

여자가 지아비 섬기는 중 투기 아니함이 으뜸 행실이니, 일 백 첩을 두어도 불만(不滿)하고, 첩을 아무리 사랑하여도 노기(怒氣) 두지 말고, 더욱 공경하여라.

네 지아비는 단정한 선비라 여색에 침혹(沈惑)함이 없을 것이요, 너도 투기할 인사(人士) 아니로대, 오히려 경계하니, 너뿐 아니라, 네 딸 낳아도 제일 인사를 가르치라.

고금 천하에 투기로 망한 집이 많으니, 투기하면 백가지 아름다운 행실이 다 헛것이다. 깊이 경계하라.

부부사이 극진히 친밀하게 공경함이 지극한 도리니, 말쌈 하거나 기거하거나, 일동일정(一動一靜)에 마음을 노(怒)치 말고, 높은 손 대접하듯 하라. 이러틋 하면 적(敵))도 대접이 여일 할 것이니, 부디 부디 뜻을 어기 오지 마라.

<해설>

여자의 일평생 우러러 바라는 것은 오직 남편뿐이다. 남편을 섬기는 뜻을 어기지 마는 일밖에 없으니,
남편이 대단히 그른 일을 하여 세상에서 용납되지 못할 일을 하는 외에도, 그 뜻을 만 분의 하나라도 
미진한 일이 없게 하여, 그가 하는 대로하게 하고, 한 가지의 말과 한 가지 일을 어기지 말라.

여자가 남편을 섬기는 일 가운데 투기를 아니하는 것이, 으뜸 가는 행실이니 일 백의 첩을 두어도 본체만체 말하지 말고, 첩을 아무리 사랑하여도, 성낸 기색을 나타내지 말고, 더욱 공경하여라.  

너의 남편은 단정한 선비라, 여색에 빠져 들어감이 없을 것이요. 너도 투기할 사람이 아니지만 오히려 
경계하니, 너뿐만 아니라, 네가 딸을 낳아도 제일로 인사를 가르치도록 하여라.

고금 천하에 투기로 망한 집이 많으니, 투기를 하면 백가지 아름다운 행실이 모두 보람 없이 되느니라. 깊이 경계하여라.

부부사이 극진히 친밀하게 공경하는 것이 지극한 도리니, 말씀하는 것이나, 기거하는 것이나, 일동일정에 마음을 놓지 말고, 높은 손님 대접하듯 하여라.

이와 같이 하면 원수도 대접이 한결 같을 것이니, 부디부디 뜻을 어기지 말아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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