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형제 화목하는 도리라

형제는 한 부모에게 혈기를 나누어서 같은 젖을 먹고, 한 집에서 자라나 옷도 같이 입고, 밥도 같이 먹고, 
놀기도 한시도 서로 떠나지 아니하고, 병이 들면 근심하고, 배고파 하거나 추워하면 민망하게 여기어, 
제가 당한거나, 다르지 않게 하다가
결혼을 하여서, 분가한 후에는, 제 자식의 말도 듣고, 종의 말도 듣고, 자연히 불공지설
(不恭之說)이 있어, 
처음 그렇게 사랑하던 마음이 점점 감소하여, 심한 사람은 미워하고, 헐뜯고자 하는 사람이 있으니, 어찌 
참혹한 일이 아니겠는가.

노비
(奴婢)의 전답을 다투어 인연을 끊은 이가 많고, 욕심은 갈수록 길고, 가까운 정을 잃는 자가 많으니,
부디 삼가여라.

노비와 전답은 없다가도 있거니와, 형제는 한번 잃으면 모두 얻지 못하니, 어릴 때부터 같이 자라던 일을
생각하면, 싸우고 불화할 마음이 어찌 나겠는가?

여자 집의 오라비의 아내와, 시집 동생이다 같지만, 그 사이가 참혹한 사람이 많으니, 부디 네가 집에 있을 때 
친 동생 같이 하고, 화복길흉
(禍福吉凶)과 대소사에 똑같이 살펴 조심하고, 오로지 화목하기를 주장하여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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