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친척을 화목하는 도리라

(親)은 동성(同姓)겨레요, 척(戚)은 이성(異姓)의 겨레이다.

그 중에 촌수의 멀고 가까움이 있고, 정
(情)의 후하고 박함이 있기는 하나, 모두 선세(先世)의 자손이다.

선 세를 생각하면 선 세 자손을 박정하게 할 마음이 어찌 있으랴.

사람이 남녀 간에다 각각 자손을 두었으되, 다 화목하고자 하여 늘 경계하나, 내 마음이 선 세 마음과 
같이할 줄은 생각 지 못하고
전답으로서 다투며, 빈 천 하면 업수이 여기고, 부귀하면 시기하고 병이 들어 약을 구할지라도 주지 아니하고, 
남을 보아도 겨레의 말을 그지없이 하려고 하니,
당초는 한 사람의 몸을 나누어서 낳았으되, 나중은 원수가 되니 그런 사람은 짐승만도 못하니, 각별히 경계하여

그릇된 일을 보아도 참고, 그른 말을 들어도 참고, 부귀하거든 반갑게 생각하고, 질병에 조심하고, 혼사 장례와 
제사에 힘 있는 대로 도와주면, 어찌 감사하지 않게 여기겠는가?

옛 사람이 구대
(九代)가 같이 있으되, 화목하는 법이 참을 인(忍)자 백 개를 써붙였다 하니 화목하는 도리는 참는 
것 만한 것이 없느니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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