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 몽 요 결 (擊蒙要決)

발행한지 50년후 인조 조(1626-     )에는 왕명으로 전국 각 군, 향교(지금의 각급학교)에 領賜 보급케 하였다.         

 
※ 여기서는 학문이 일장의 생활에 있음을 역설하고 있다.▷

                 ∇ 遺 品 (유 품)

 


율곡선생 수필본 격몽요결

     

           △ 율곡이 42세에 해주 석 담에서 저술한 책으로 초 학자들이 학문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하여 만든 것이다. 모두 10장으로 되어 있다.
 

                                                

사람이 이 세상에 나서 학문이 아니면 사람다운 사람이 될 수 없는 것이니, 이른바 학문이란 것은 별로 이상한 것이 아니고, 다만
○아비가 되어서는 마땅히 자애스러우며, ○자식이 되어서는 마땅히 효도하며, ○신하가 되어서는 마땅히 충성하며, ○부부간의 도리에는 마땅히 분별이 있어야 하며, ○형제간에는 마땅히 우애스러워야 하며, ○젊은 사람은 마땅히 어른을 공경하고, ○친구 사이에는 마땅히 믿음이 있어야 하는 것으로,

매일 하고 있는 일에 있어서 각각 그 일에 따라 그 마땅함을 얻게 하는 것일 뿐이지, 아득하고 신묘한 것에 마음을 쏟아 기적적인 효과를 바라는 것은 아니다.
다만 학문하지 않는 사람은 마음이 막히어 식견(識見)이 어두운 때문에,반드시 글을 읽어 궁리하여 마땅히 행할 길을 밝혀 본 연후에야, 행하는 것이 올바르고 편벽(偏僻)되지 않은 길을 걸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지금 사람들은 학문이란 일상 생활에 쓰는 것인 줄을 모르고 망령 되게 높고 멀리 있어 행하기 어려운 것으로만 생각하기 때문에 특별한 사람에게 미루고 스스로 내버리니 어찌 불쌍하지 않은가.

내가 해주의 양지에 있어 한 두 학도가 서로 따르며, 학문을 묻거늘 내가 스승될 수 없음이 부끄럽고, 또 처음 배우는 사람이 학문의 방향도 모르고, 또한 굳은 뜻이 없어 범법이(둥둥 뜨듯이) 배우겠다고 하면, 피차에 도움이 없고 도리어 남들의 조롱만 살 것을 두렵게 여겨, 간략하게 한 책을 써서 마음을 세우고 몸을 바르고 삼가며 부모를 봉양하고 남과 접대하는 방법을 간략히 써서

격몽 요결」 이라 이름하여 학도들로 하여금 이를 읽고 마음을 깨끗이 하고, 이를 근거로 하여 즉시 공부에 착수하게 하고 나도 또한 오랫동안 우물쭈물 하는 옛 버릇에 얽매어 괴로워 하던 차에, 이것으로 스스로 경계하고 반성하고자 하노라.

◁낱말 해석▷
   
 要訣(요결)=중요한 비결. 또는 그것을 쓴 책        玄妙(현묘)=깊고 미묘한 도리
    希기(희기)=바라고 바라는 것                           心地(심지)=마음의 본바탕
    茅塞(모색)=욕심 때문에 마음이 막혀 있음을 비유하여 한 말
    造詣(조예)=학문이나 技藝가 깊은데 까지 도달함
    請益(청익)=한번 더 청함                                  洗心(세심)=心中의 더러움을 깨끗이 함
    因循(인순)=구습을 버리지 않고 따름                  海山之陽(해산지양)=황해도 해주의 석 담을 말함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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